햇빛을 잘 받았다.
흐린 하늘에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다.
요녀석은 줄기가 없다. 뿌리에서 꽃도 피고 잎도 나온다. 어쨋든 예쁘다.
누군가 가져다 놓은 제법 쓸만한 의자 세개...산밑 밭가에 웬일일까?
박주가리 꽃향기에 취해 정신이 없는 것 같다.
파란 하늘 속으로 멋지게 올라 간다.
집안 여기저기에 아내의 흔적이 남아 있다....
정말 열신히 뛰어다닌다...
우리는 서로 바라보는 사이....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.
오남저수지에서...